존경하는 탤런트 조합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탤런트지부장 주우 인사드립니다.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탤런트지부는 노동조합과 함께 대한민국 방송연예계를 대표해온 조직입니다. 30여 년에 걸친 방송연기자 투쟁의 역사에 탤런트는 언제나 함께해왔습니다.

그동안 탤런트의 사회적 지위는 많은 변화를 겪었습니다. 선배님들께서 국내 방송 콘텐츠의 기틀을 잡았다면, 지금 활동하는 후배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K-콘텐츠의 첨병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우리 지부의 조합원들은 어느덧 세계인이 우러러보는 연기자로 거듭났습니다.

그렇지만 탤런트의 처우는 산업의 발전 속도를 쫓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방송·영상 콘텐츠가 국가의 핵심 산업 중 하나로 발돋움했음에도 여전히 많은 탤런트들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작품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저는 지부장으로서 이 시대 탤런트를 위한 정책을 추진해나가고자 합니다. 더 많은 연기자가 조합에 가입하여 단결력을 강화하고, 더 많은 방송사업자와 협약을 체결하여 탤런트 권리 보호 범위를 넓히겠습니다.

조합원은 조합의 현재이자 미래입니다. 노동조합 활동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활동하는 이들이 조합의 울타리 안으로 들어와야 합니다. 또한 방송·영상 콘텐츠의 변화를 이끌고 있는 넷플릭스 등 OTT와의 교섭을 통해 권리 보호의 사각지대를 없애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존경하는 탤런트 조합원 여러분께서 노동조합과 탤런트지부를 믿어주시고 힘을 실어주시기 바랍니다. 더 밝은 탤런트의 앞날을 위해 불철주야 뛰겠습니다.